교인 감소는 교단과 무관하게 한국교회 전반에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예장통합의 2015년 교인수가 전년 대비 2만 감소했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역시 비슷한 수의 성도가 교회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이 제101회 총회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0회 총회 총교인수는 264,743명(목사, 장로 포함)으로 전년 대비 19,417명 감소했다. 감소세는 목사, 장로, 평신도에서 고루 나타났다. 제100회 총회 기준 목사는 전년 보다 43명 줄어든 2,909명, 장로는 전년대비 59명 감소한 2,918명으로 조사됐다. 단 교회수만 전년 대비 34개 늘어난 1,634개였다.
이에 대해 전주평화교회 이영재 목사는 27일(화) 기장 제101회 총회가 열리는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기자와 만나 "나쁜 현상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에 이 목사의 언급을 인용한다.
"신자 감소는 당연해 보인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하는 과정에서 교회는 기복신앙으로 성도들을 끌어 모았다. 그러다보니 그리스도 신학은 쇠퇴하고 교인 수준이 많이 낮아졌다. 한 마디로 거품이라는 말이다. 원래 기독교는 번창과 거리가 멀다. 세상이 악한데 기독교가 번창하는 게 말이 되나? 교인감소가 알찬 신앙인만 남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작은 교회 운동도 펼쳐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