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신임지도부가 꾸려졌다. 기장은 27일(화) 오후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01회 총회를 열고 신임지도부 선출 투표를 실시했다.
앞선 두 번의 총회에서 총회장은 투표 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그러나 이번 제101회 총회에서는 여섯 명이 총무 입후보한 점을 감안해, 투표로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총회장-부총회장(목사, 장로) 선거는 후보자가 단독이었기에 무난하게 이뤄졌다. 총회장은 권오륜 목사(발음교회)가 총투표수 707표 가운데 찬성 670표, 반대 33표로 당선됐다. 목사 부총회장으로는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 장로 부총회장엔 황일령 장로(완도제일교회)가 뽑혔다.
여섯 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낸 총무는 후보자 가운데 두 후보가 동수를 얻어 결선투표까지 치렀다. 총 707표 가운데 기호 1번 이재천 목사(목회와신학연구소)와 기호 3번 이길수 목사(무임)가 나란히 195표를 얻었다. 결선투표 결과, 총 702표 가운데 이재천 목사가 423표를 얻어 277표를 얻은데 그친 이길수 목사를 누르고 신임 총무로 당선됐다.
이 목사는 투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총회장을 잘 섬겨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감당하는 동시에 교단의 실무를 책임지는 총무로서 교단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