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언더우드 선교사의 초상화 제막식이 12일 오후 2시 30분 연세대 신학관 2층 정문앞에서 진행됐다. 이 초상화는 예장 통합측 총회장이자 연동교회 담임인 이성희 목사의 아내, 김봉희 사모가 3개월 여에 걸쳐 그린 뒤 연세대에 기증한 것이다.
고인의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행사에서 연세대 신과대 학장인 유영권 교수는 "故 언더우드 선교사님께서는 연세대 신과대학의 초대 교수로서 이 학교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다. 그런데 그 분의 흔적과 정신을 기리는 상징물이 없었다"며 "고민하던 차에 우연히 연동교회에 걸려있던 게일 선교사의 초상화를 봤다. 그래서 그것을 직접 그리신 김봉희 사모님께 언더우드 선교사의 초상화도 부탁하게 됐던 것"이라고 했다.
유 학장은 "앞으로 이 초상화가 100년, 200년을 이어가며 선교사님의 희생과 기독교 정신, 하나님과 한국을 사랑했던 그 마음을, 이 초상화를 보는 모든 이들로 하여금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