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수 이름으로 박근혜, 최순실 퇴진" 촉구

siri
(Photo : Ⓒ 사진 = 지유석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개입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63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부산기독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예수의 이름으로 "박근혜, 최순실 퇴진"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3일 발표한 시국선언에서 "박근혜는 이미 기자회견으로 최순실과의 관계를 사실로 인정한 이상 국정개입과 권력형 비리, 정유라 특혜 의혹 등을 포함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을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 밝히고 결과에 따른 법적,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래는 시국선언문 전문.

박근혜 정부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에 이르렀다. '탄핵', '하야'라는 말이 어린 학생들의 입에서 오르내리고 시국선언과 시위가 들불처럼 번져가고 있다.

최순실은 공민왕 시대의 신돈이나 제정 러시아의 라스푸틴과 같이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으나 봉건시대의 인물은 아니다. '국민이 주인'인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에서 그 엽기적이며 무속적인 행태를 보여준바, 작금 한국의 민주주의는 봉건시대 군주국 수준에도 미치지 못함을 보여준 희대의 '비극이자 희극'인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는 물론이고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대선공약은 모두 파기되었고, 세월호참사,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군'위안부' 합의, 재벌위주의 경제정책, 개성공단 폐쇄, 사드배치, 고 백남기 농민 사건 등 비상식적인 국정운영으로 인해 상식이 무너지고 법질서가 파괴되고 마침내 민주주의가 붕괴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국민의 삶과 나라의 살림살이가 피폐해져 헬조선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미신과 맘몬에 사로잡힌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으로 인한 결과였다는 사실에 더 큰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최태경을 세워 진실을 감추려는 세력들, 이명박과 조선일보!

기가 막힌 것은 대통령의 말씀을 받아쓰기에 여념이 없는 장관들!

대통령의 수족에 불과한 청와대 인사들!

대통령의 상머슴 이정현 대표를 모시고 있는 집권 여당 새누리의 정치인들!

권력자의 한마디에 즉각 수십억원을 갖다 바치는 재벌들!

부당한 압력에 무릎 꿇고 이득을 취했던 교수들!

슬프고도 비참한 것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미신과 광란의 정치에 기도와 찬양을 일삼았던 개신교계의 지도자들!

하나님 앞에 참회하며 외친다.

박근혜는 이미 기자회견으로 최순실과의 관계를 사실로 인정한 이상 국정개입과 권력형 비리, 정유라 특혜 의혹 등을 포함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을 특검을 통해 명명백백 밝히고 결과에 따른 법적,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여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국민과 민주주의를 조롱하지 말라!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사회의 민주주의와 정의, 생명, 평화를 위해 피 흘려 싸워 온 신앙 선배들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과 이명박에게 경고한다. 박근혜와 최순실, 최태경은 퇴진하라! 사탄아 물러가라!

"숨겨 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마가복음 4:21)"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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