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배우 톰 크루즈가 신작 <잭 리처 : 네버 고 백> 홍보차 7일(월) 오전 한국을 찾았다. 톰 크루즈는 전날 입국한 에드워드 즈윅 감독과 함께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에드워드 즈윅은 <가을의 전설>, <커리지 언더 파이어>, <블러드 다이아몬드> 등의 대작을 연출한 거장. 톰 크루즈와는 2003년 <라스트 사무라이> 이후 13년만에 함께 작업했다.
에드워드 즈윅은 첫 내한, 톰 크루즈는 지난 해 7월 <미션 임파서블 : 로그 네이션> 이후 1년 여 만에 한국을 찾았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2001년 <바닐라 스카이> 이후 여덟 번째다. 방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즈윅 감독은 "한국 영화, 그리고 한국 영화감독을 오랫동안 좋아했다"며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기회가 되면 한국에서도 영화를 찍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작 <잭 리처 : 네버 고 백>은 전직 군 수사관 잭 리처(톰 크루즈)가 자신의 후임인 수잔 터너 소령(코비 스멀더스)이 음모에 휘말리자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이단 헌트 역에 이어 <잭 리처> 시리즈에 연속 출연하고 있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과 와 <잭 리처>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잭 리처는 미션 임파서블과는 아주 굉장히 성격이 다르다. 제가 이 영화를 봤을 땐 정말 좋고 탄탄한 이야기가 있다고 느꼈다. 미국의 새로운 속성을 보여준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에선 담을 수 없었던 것이다. 특히 추격전과 싸움 장면, 그리고 주인공인 캐릭터를 봐도 완전히 다르다. 리처는 많은 일들을 일어나게 하는 서스펜스를 가졌다. 또 옳은 일을 하지만 혼자 자기 세상 속에서만 살고 있는 사람. 좀 극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의 입장에선 더욱 재밌을 수 있다."
톰 크루즈는 한국 팬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올 때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나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올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한국 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다. 한국은 놀라운 나라다."
톰 크루즈는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레드 카펫 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케이블 TV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 출연하는 등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