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규 목사 #국민대통합위원장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새로 임명된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원로)의 과거 세월호 관련 발언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최성규 목사는 지난 2014년 7월 30일자 한 매체의 지면을 통해 '돌을 던지면 맞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산 바 있다.
당시 K일보 20면에 게재된 해당글에서 최성규 목사는 진상조사는 정부에, 특별법 제정은 국회에, 책임자 처벌은 사법부에 맡기자고 했으며, 유가족들에게는 진도 팽목항에서의 수색작업을 포기할 것과 단식농성 및 서명운동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성규 목사는 "(유가족들이)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희생자 가족이 아니라, 희망의 가족이 되라.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 참사 피해자가 아니라, 안전의 책임자가 되라"면서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 된다. 아픈 상처만 곱씹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말하자면 유가족들은 "이제 가만히 있으라"는 최성규 목사의 해당글에 당시 SNS에서는 비난글이 쇄도했었다. 아이디 @hojin*****은 "유가족들은 더 이상 과거에 매여 있어서는 안된다는 이 한 마디가 한국교회 목사님들의 폭력적 목회상담방식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며, 아이디 @ansu*****은 "이런 분들의 속뒤집는 소리에 연약한 성도들이 하나님을 왜곡되게 알게 되는 것 같네요. 하나님은 이렇게 폭력적이고 비인격적인 분이 아닌데 말이죠"라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최성규 목사의 이 같은 세월호 관련 발언 등을 미뤄볼 때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성규 목사는 한반도평화화해협력포럼 이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종교계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