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교회 조성암 대주교가 비개신교와 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을 맡으면서 정교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정교회는 서울 마포구 성니콜라스 성당 외에 인천, 부산, 울산, 춘천, 전주 등 7개 교회와 2개 수도원을 지니고 있으며, 신도수는 약 3,000여 명이다.
한국정교회가 여론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건 한국과 옛 소련이 외교관계를 맺던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기장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러시아 정교회 세례교인으로 알려저 화제를 모은 적도 있었다. 원래 한국정교회는 1884년 한러 수교통상조약 이후 서울에 상주한 러시아인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성직자가 온데서 시작했다. 원래 마포구 성니콜라스 성당은 정동에 있다가 1968년 현 위치에 다시 세워진 것이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은 서울에 있는 유일한 비잔틴 양식의 건물로, 성당 벽은 이콘으로 그려져 있다. 한국정교회 측은 "많은 정교회 성당이 성화벽뿐만 아니라 내벽과 천정에도 이콘을 그린다"며 "이콘은 단순히 장식이나, 감동이나, 교육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이콘은 묘사된 인물의 현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