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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딸 아이와 함께 중국 여행길에 올랐다.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지만 시작부터 삐그덕 거린다. 최민희 전 의원이 잃어버린 이름 '엄마'를 되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최민희 전 국회의원이 딸 아이와 함께 중국 여행길에 올랐다.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떠난 여행이지만 시작부터 삐그덕 거린다. 최민희 전 의원이 잃어버린 이름 '엄마'를 되찾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길이다.
중국 여행을 하면서 최민희 전 의원과 딸은 그간 생긴 감정의 골로 힘든 모습을 보여줬다. 최민희 전 의원의 딸 정윤서 양은 엄마 최민희에 대해 묻자 "엄마는 맨날 바쁘다. 집에 와도 바쁘고 정신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윤서 양은 특히 "결혼해도 진짜로 애 안 낳을 것"이라며 "맨날 그렇게 생각한다. 3대째 불행을 이어주고 싶지 않다"고 확고한 의지를 밝혀 최민희 전 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최민희 전 의원은 낙선 후에야 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정윤서 양은 쉽사리 마음을 열지 않았다. 최민희 전 의원은 "엄마 인생에서는 윤서가 가장 소중하다"며 어렵게 진심을 내비쳤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의 진심에 정윤서 양은 힘겹게 "사랑한다"는 말을 했지만 그 목소리엔 여전히 원망이 사뭇쳐 있다.
정치인 엄마와 함께 지내야 했던 탓에 다른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일을 자주 겪으며 의기소침해진 딸 정윤서 양은 엄마의 제안으로 싱가포르 유학길에 올랐던 바 있다. 당시 딸은 어린 나이에 혼자 견뎌야 했던 힘겨운 타지에서의 적응생활과 고독감은 식이장애라는 병으로 나타났고, 그러한 자신을 제대로 헤아려주지 못한 엄마에 대한 원망만 커졌던 탓이다.
딸은 자신이 정작 필요할 때는 곁에 있어 주지 않았던 엄마를 쉽게 용서할 수가 없다. 낙선 후, 이제야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듯 하는 엄마이지만 그런 엄마의 관심이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정윤서 양은 싱가포르 유학생활에 식이장애를 앓으면서도 모친의 보호 없이 성장한 것에 대해 거침없이 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