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밝혀진 탄자니아 예수전도단(YWAM) 소속 최 모 선교사의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데에 해당 선교단체가 지난 5일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15일에는 한국예수전도단 서울지부가 매주 드리는 서울 화요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예수전도단 서울지부는 "예수전도단 소속 선교사의 성범죄로 인해 한국교계와 예수전도단 서울 화요모임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에게 물의를 빚은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사건은 한 선교사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는 사건이기에 서울 화요모임 담당 간사들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함께 기도하고 의논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페이스북에 이같이 공지했다.
이어 "그 결과 서울 화요모임을 잠시 중단하고, 저희 공동체와 예배와 사역에 대해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후 화요모임 재개 일정은 SNS,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예수전도단은 앞서 5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먼저 마음에 씻을 수 없는 큰 상처와 아픔을 겪으며 고통을 통과하고 있을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 아울러 탄자니아 후원 교회와 후원자분들, 선교사역을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최 선교사에 대해서는 선교사 파송 취소 및 탄자니아 YWAM에서의 모든 직임과 활동 중단, 국내 모금 및 모집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한국예수전도단 선교본부는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수전도단의 대표적인 모임인 서울지역 화요모임은 지난 2014년 3월에는 도서출판 예수전도단의 재정 사고로 3주간 회개하고 자숙하는 의미로 모임을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