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비상시국대책회의(상임의장 김상근)가 최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헌법재판소에 발송했다.
NCCK 비상시국대책회의는 "우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헌법기관으로서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뜻과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탄핵 인용결정을 내리리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고 있다"며 "그간 밝혀진 진실만으로 대통령은 너무 많은 헌법과 법률을 어겼고 공적 권력을 사유화하는 데 앞장섰다"고 했다.
이들은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의 원칙에 따라서 신속한 탄핵결정을 내려 지금 시작된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헌법정신과 역사의 바른 방향일 것"이라며 "탄핵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불출된 온 국민의 민주화 열망으로 세워진 국가최고의 권위를 가진 사법기관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켜주는 소중한 책임이 있다"며 "부디 신속하게 탄핵을 결정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하는 책임을 지닌 헌법재판소의 권위와 책임을 온 국민에게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