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노승일 신변위협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신변의 위협 속에도 굽히지 않고 진실을 증언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비춰져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7차 청문회'에서 노승일 전 케이(K)스포츠재단 부장의 입에 위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마지막 청문회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부장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비롯하여 합리적 의심에서 추려낸 추측까지 진실에 가까운 증언을 하기 위해 애를 썼다.
노승일 전 부장은 이날 자신의 신변을 걱정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최근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 서울지검에서 마지막으로 녹취 파일 관련 조사를 받고 나온 다음 서초동 편의점에서 만난 분이 저를 알아보고 악수를 청했다. 그런데 1시간 뒤 충정로에 지인을 만나러 갔는데, 그 자리에도 그분이 와 있었다"고 밝혔다.
미행을 당하고 있느냐는 이어진 질문에 노승일 전 부장은 "그렇다. 남자분이었고 체격은 저와 비슷했다. 짧은 머리에 안경을 끼고, 검정 코트를 입었다"면서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사람의 인상착의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노승일 전 부장이 신변위협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을 비롯해 국회의원까지 노승일 부장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고 나섰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노승일 전 부장에 대한 보호 조치'를 요구했으며 급기야 국회의원도 거들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승일 증인의 안위를 걱정해 주시는 분이 많다"며 "국조 야당위원들이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하셨고 국회에서도 노력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근 "'의인들을 보호하라!'는 메시지가 1000개도 넘게 왔다"며 "열화와 같은 성원에 화답하고자 고영태, 노승일 증인을 만났고 이들을 직접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