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소년 사역자가 포켓몬고를 이용한 전도 활용방법을 놓고 고민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나 모 목사는 얼마 전 포켓몬고 캐릭터들에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이름을 비롯해 '네피림', '아슬란', '삼손', '요나 삼킨 물고기', '골리앗', '바울', '익투스' 등 기독교와 관련된 명칭들을 붙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나 목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켓몬 이름을 예수님의 열두제자로 바꾼것이 당신이 느끼기에 악하고 신성모독인가?'란 제목의 글에서 포켓몬고를 이용한 전도 활용법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들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나 목사는 "사람마다 이해의 정도와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이들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 목사는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문제인가? 이런 것에 신성모독같고 악하다고 느낀다면, 최근에 열풍이 불었던 도깨비 같은 드라마도 사악한 드라마여서 보면 안되는 것일 것이다"라며 "도깨비든 귀신이든 전생이든, 환생이든 성경적인 내용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가 구별되어야하는 존재인 것은 맞지만 그것은 단순하게 세상 문화나 도구, 게임들이 이러니까, 저러니까 안하고 하면 안되고 문제가 있다고 악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구별됨을 이룬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 목사는 그러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구별됨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지만, 단순히 포켓몬 이름을 성경이름들로 바꾸었다고 악하고 거룩하지 못한것인가"라며 "난 이렇게 하고 있는데 넌 그렇지 못하다 판단하고 정죄하는 그 이유와 방식은 안타깝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 목사는 "하나님이 단순히 게임 이름 이렇게 바꿨다고 분노하시고 뭐라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안하는 건 안하는 거지만 그걸 악하다 평가하는 건 필요이상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시고 모든 영역을 다스리는 분이시다"라고 전하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