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콥 최바울 목사가 최근 조지아크리스찬대학(총장 김창환 목사)에서 열린 '2017 애틀랜타 이슬람 세미나' 강사로 애틀란타를 찾은 가운데 애틀란타 기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세대주의 가르침' 의혹 등 소위 이단시비에 대한 설명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바울 목사는 '세대주의적 가르침' 논란과 관련해 이 매체에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서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중국 신학자들의 주장을 따라 '세대주의론적인 신학'을 견지하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바울 목사는 이어 "'복음의 서진'은 서구에서는 여전히 사용되는 신학적 용어로 하나의 선교 비전이고,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신학적으로 깊이 동의하지는 않는다"라며 "인터콥은 이스라엘을 회복하고자 하는 단체가 아니라 무슬림을 대상으로 하는 선교단체 아닌가? 하지만 선교 현장에서는 쉽게 기억하고 기도할 수 있는 선교 구호가 필요했기 때문에 '백 투 예루살렘'이라는 용어 대신 '백 투 지저스'라는 용어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회와의 관계에서 미숙했던 점도 시인했다. 최바울 목사는 "인터콥 훈련을 받는 분들이 선교를 알게 되면 왜 우리 교회는 선교를 더 안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의도치 않게 불만세력이 되기도 한다고 들었다"면서 "그래서 간사 교육을 강화했고, 선교훈련에 참여하기 전에 반드시 담임목사의 사인을 받아오게 한다. 무엇보다 교회를 더욱 잘 섬기도록 많이 유의하고 지도하고 있다"고 했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주 지역 비전스쿨을 폐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콥은 '비전스쿨'과 '단기선교'를 통한 '운동성'에 기반한다. 비전스쿨을 그만둬라 혹은 당분간 재정비하고 다시 열어라 하는 것 지역교회에 문제가 있으니 예배를 일단 중단하고 정비하라는 것과 같은 말이다"라며 "교회에서 3개월 동안 예배 안 드린다고 생각해보라. 그 교회는 다시 회복하기 힘들 것이다. 선교는 동원이다. 1명이 와도 비전스쿨은 그만둘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최바울 목사는 "선교단체는 '운동체'이고 교회는 '회중체'다. 선교단체에서 운동성, 즉 '소달리티'를 잃으면 힘이 빠져 죽게 된다"고 했으며 "한편으로 교회는 한 지역을 오랫동안 섬기면서 안정적인 '모달리티'를 갖춰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를 다 사용하신다고 믿는다. 이는 마치 정부와 NGO의 관계에 비교할 수 있다. 교회와 선교단체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가야지 대치하거나 경쟁하는 관계, 혹은 긴장관계에 놓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