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서종대 입장
서종대 한국감정원장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아일보는 7일 복수의 감정원 전현직 임직원의 말을 인용해 서종대 원장이 지난해 11월 3일 '세계평가기구연합 총회'를 마치고 대구 수성구의 한 고깃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여직원들의 몸매와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서종대 원장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것.
해당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이 자리에서 서종대 원장은 한 여직원에게 "양놈들은 너 같은 타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넌 피부가 뽀얗고 몸매가 날씬해서 중국 부자가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종대 원장은 또 지난해 7월 서울 사무실에서도 여직원 등과 간식을 먹는 자리에서 "아프리카에서 예쁜 여자는 지주의 성노예가 되고, 못생긴 여자는 병사들의 성노예가 된다"며 "아프리카에는 아직도 할례가 남아있는데 한국 여자들은 이렇게 일해서 돈도 벌 수 있으니 행복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여직원들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서종대 원장이 언급한 여성할례는 여성의 외부생식기 대부분을 제거하거나 혹은 좀 더 심한 형태로 절단 후 봉쇄해 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이슬람 신앙을 가진 나라들에서 행해지고 있으며 일부 기독교도, 유대교도들도 여성할례 관습을 지킨다는 설이 있다.
이에 대해 서종대 원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자리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 자리에서 여성 비하나 성적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며 "내부 감사로 징계를 받은 사람들이 앙심을 품고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감정원 상급 기관 국토부도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도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편 서종대 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행장고시 25회에 합격하여 건설교통부 주택국장, 주거복지본부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등을 지낸 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을 거쳐 2014년 3월부터 감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