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만료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 위원장 남재영)는 7일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수사기간 연장 승인을 촉구했다.
정평위는 "이달 28일로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간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평위는 특검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정평위는 국회를 향해선 "권한대행 승인 여부와 관계 없이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라"고 주문했다.
이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을 120일로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아래는 NCCK 정평위가 발표한 논평 전문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즉각 승인하라.
이달 28일로 수사 기간이 만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간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특검의 이와 같은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
본 위원회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즉각 승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 이것을 거부한다면 이는 국민주권시대라는 새로운 사회를 향한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저항하는 행위로서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
더불어 국회는 이미 발의된 권한대행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대의 권력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2017년 2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