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신대, 총장 직무대행에 최성일 교수 선임

부적절하다는 지적 피하기 어려울 듯, 이사회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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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 한신대학교 )
한신대 신학부 최성일 교수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인사조치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총장 선임을 둘러싼 한신대 학내갈등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신학부 최성일 교수가 한신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학교법인 한신학원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최성일 교수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7년 2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다.

그러나 이사회가 이 같은 인사를 단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권오륜 목사)는 지난 해 9월 제101회 총회를 통해 강성영 총장서리 인준을 부결한데 이어 이사회 자진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사회는 거취 및 공석 중인 총장 선임에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자는 수차례 이극래 이사장과 접촉하려 했으나 이 이사장은 일체의 접촉을 피하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신대 학생 A씨는 "총장대행 선임에 대해 아직 학생 구성원의 입장이 정리되지는 않았지만, 이사회가 월권하고 있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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