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성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동현씨가 상처를 입히고 떠나간 라이즈업 무브먼트. 최근 정상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라이즈업 무브먼트가 공인 회계 법인을 통해 회계감사를 실시한 가운데 이동현씨가 대표로 있던 시절 행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즈업 무브먼트 새 대표인 이종한 목사(제주지부장, 아름다운교회)는 지난 12월 공인 회계 법인인 삼덕 회계 법인의 재정 감사 결과를 밝혔다. 감사 대상 기간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6년 6월 30일까지였으며, 감사 기간은 2016년 10월 5일부터 11월 1일까지였다.
감사결과는 공교롭게도 '감사 의견 거절'이었다. △지도자 활동비와 사역비 규정 미비- 상황에 따라 임의적 지출 △지도자 급여, 복지및 활동비와 타 사역자의 사역비의 불균형 △활동 및 사역비 지출 소명 자료의 미비 등의 이유 때문이었다.
이러한 감사 결과에 라이즈업 무브먼트측은 앞으로 ▲사역비 지출 규정을 구체적으로 만들 것 ▲사역자의 급여 활동비를 합리적으로 공정하게 지급할 것 ▲미흡한 소명 자료들을 보완하고 환수할 항목들에 대해서 환수할 것 등을 약속했다.
정상화 과정에 대한 설명도 보탰다. 이종한 목사는 "전 대표 이동현 목사는 사퇴와 함께 면직되었으며 사무총장 이동호 선교사도 모든 직책과 직임을 내려놓고 사퇴하였다"고 밝혔다.
새로운 리더들이 라이즈업 무브먼트의 사역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종한 대표를 필두로 이종하 전도사(사무총장), 임태환(성남지부 총무), 강희성(서울지부 총무), 지원근 목사(전주지부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종한 목사는 "대안학교 RTS와 대안학원 RTC는 재정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였다"고 했으며 "라이즈업 무브먼트 내의 수익과는 전혀 관계없는 구조로 정리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대학생 헌신자들의 사역 후원비는 전액 본인들에게 지급할 것"을 약속했으며 "금 번과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리더와 학생들 모두가 성윤리에 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즈업 무브먼트는 향후 교계 지도자들로 새롭게 이사회를 구성해 지도를 받으면서 매년 재정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후원자들에게 공개하기로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종한 목사는 "정상화에 앞서 사역을 정리할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까지 라이즈업 무브먼트를 세워온 대학생 헌신자들과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며 다시금 사역의 열매를 맺도록 정상화하는 것이 목회자로서 리더로서 책임있는 자세이며 최선이라 여겨 이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