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사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각성을 촉구했던 삼일정신을 제대로 구현했다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까"라고 물으면서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는 높은 교회 탑, 권력의 높은 벽 사이가 아닌 논밭의 농부 곁, 장마당의 장사치 사이,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자녀와 희망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 가운데 계시다"고 선포했다.
올해는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 3.1절, 그리고 부활주일은 세월호 참사 3주년과 겹친다. 이에 발맞춰 NCCK는 올해 부활절맞이 주제를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로 정하고 묵상집을 냈다. 또 재의 수요일부터 4월16일 부활절까지 고난의 현장을 찾아가는 부활절맞이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