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는 3월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늘 정치권력을 칭송하는 설교로 논란이 일어왔다. 2012년 국가조찬기도회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무릎 꿇고 기도해 논란이 일었고, 2014년 제46회 기도회와 2016년 제48회 기도회에선 각각 설교를 맡았던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칭송하는 설교를 해 물의를 일으켰다.
올해 설교는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가 맡았다. 정성진 목사는 박 대통령 탄핵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목사가 국가조찬기도회장에서 이미 밝힌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한편 정 목사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에게 우호적인 발언을 한 전력이 있다. 정 목사는 2015년 <국민일보>에 "사랑의교회가 넘어지면 그 여파로 한국교회 100만 성도는 족히 넘어질 것"이라고 해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일자 정 목사는 다른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냥 지나가는 말로 사랑의교회를 돕고 있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