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시한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데 따른 반발이 거세다. 기독교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이어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상임의장 박규용)은 잇달아 성명을 내고 황 대행을 규탄했다.
목정평은 성명에서 황 대행의 특검시한 연장 불승인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촛불민심을 거스르며 진실을 은폐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특검 수사 재개를 촉구했다.
아래는 목정평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특검수사 재개와 황교안 권한대행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명서]
"악한 궁리나 하는 자들, 잠자리에 누워서도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망한다! 그들은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날이 새자마자 음모대로 해치우고 마는 자들이다(미가2:1)."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기를 기도하여 행동해 온 우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국정농단의 진실이 완전히 규명되지 못한 상황에서 특검을 종료시킨 황교안 권한대행의 독단적인 행위에 공분한다.
이는 특검연장을 원하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촛불민심을 거스르며 진실을 은폐하는 행위이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수사도 하지 못했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하지 못했으며 우병우를 구속시키지도 못했다. 사상초유의 사태를 수사하기에 70일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임에도 특검의 목적달성을 운운하며 역사 앞에 죄 짓는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는 국민의 뜻과 촛불민심에 따라 특검수사를 즉각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80%의 국민이 원하는 특검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같으므로 탄핵되어야 마땅함을 선포한다.
불의가 정의를 짓밟는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정의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국정농단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행동할 것이다.
2017년 2월 27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