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목정평, "황교안 대행, 국민의 뜻 무시하고 진실 은폐"

성명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규탄

hwang
(Photo : ⓒ황교안 국무총리 페이스북)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시한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데 따른 반발이 거세다. 기독교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이어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 상임의장 박규용)은 잇달아 성명을 내고 황 대행을 규탄했다.

목정평은 성명에서 황 대행의 특검시한 연장 불승인에 대해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촛불민심을 거스르며 진실을 은폐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특검 수사 재개를 촉구했다.

아래는 목정평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특검수사 재개와 황교안 권한대행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성명서]
"악한 궁리나 하는 자들, 잠자리에 누워서도 음모를 꾸미는 자들은 망한다! 그들은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날이 새자마자 음모대로 해치우고 마는 자들이다(미가2:1)."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가 세워지기를 기도하여 행동해 온 우리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국정농단의 진실이 완전히 규명되지 못한 상황에서 특검을 종료시킨 황교안 권한대행의 독단적인 행위에 공분한다.

이는 특검연장을 원하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촛불민심을 거스르며 진실을 은폐하는 행위이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수사도 하지 못했고 청와대 압수수색도 하지 못했으며 우병우를 구속시키지도 못했다. 사상초유의 사태를 수사하기에 70일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임에도 특검의 목적달성을 운운하며 역사 앞에 죄 짓는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는 국민의 뜻과 촛불민심에 따라 특검수사를 즉각 재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80%의 국민이 원하는 특검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범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과 같으므로 탄핵되어야 마땅함을 선포한다.

불의가 정의를 짓밟는 대한민국의 현실 앞에서, 하나님의 정의가 온전히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국정농단이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행동할 것이다.

2017년 2월 27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