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장신대 교수들, 명성교회 변칙세습 반대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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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장로회신학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장로회신학대 교수들 총 78명이 동교단 소속 명성교회 당회의 변칙세습 시도에 대한 호소문을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최근 명성교회 당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및 김하나 목사의 위임 청빙 안을 공동의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장로회신학대 교수들 총 78명이 동교단 소속 명성교회 당회의 변칙세습 시도에 대한 호소문을 15일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최근 명성교회 당회가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및 김하나 목사의 위임 청빙 안을 공동의회의 안건으로 상정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장신대 교수들은 예장통합 총회가 지난 2013년 제98회 총회에서 세습금지를 골자로 법을 개정한 사실을 확인하며 "이는 교회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며 교회를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천명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장신대 교수들은 명성교회 당회가 시도하는 합병 및 위임 청빙 계획에 대해 "교단법의 근본정신을 훼손하는 편법적 세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명성교회는 단지 하나의 개교회가 아니라, 한국사회와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교회"라며 "그에 따른 책임 또한 크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신대 교수들은 김하나 목사에 대해서도 "신앙적 양심에 따른 분별력 있는 결정을 요구한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본 교단의 총회장을 배출한 명성교회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앞에 본이 되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도 했다.

한편 명성교회는 오는 19일 공동의회를 열어 해당 교인들에게 새노래명성교회와 명성교회 합병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합병과 동시에 위임목사도 결정된다. 즉, 교인들이 찬성할 시 새노래명성교회 담임 김하나 목사가 합병한 명성교회의 당회장이 되는 수순이다.

현재 김삼환 목사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부흥집회에 가 있는 상태다. 때문에 명성교회와 새노래명성교회 합병 과정에 김삼환 목사 자신은 개입하지 않고, 다만 명성교회 당회와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변칙세습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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