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동호 목사, "한 사람 욕심이 교회 무너뜨려"

kimdongho_0107
(Photo : ⓒ사진=지유석 기자)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앞둔 목회자를 겨냥한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원로 목사를 반대하는 김 목사의 입장이 적극 반영된 글로, 최근 변칙세습을 시도하는 목회자들까지 고려한 글로 비춰진다.

김동호 목사는 이 글을 자기 경험담으로 풀어갔다. 교회 건물을 위한 대출을 받을 당시, 은행 직원이 했던 이야기가 자신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고 운을 뗐다. 당시 높은뜻숭의교회 규모와 예산이 상당했음에도 불구, 그 직원은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한 사람 때문에 석 달만에 천 명이 모인 교회는 그 한 사람만 잘못되면 한 달만에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김동호 목사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망치로 얻어 맞은 것처럼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은행 직원은 한 사람의 리더쉽 때문에 부흥하고 성장하는 교회와 조직을 믿어 줄 수 없는 신용불량 조직으로 판단했던 것"이라 부연했다. 결국 대출을 받기는 했지만, 김 목사는 이후 '높은뜻숭의교회에서 김동호 목사 제거(?)하기'를 결심했다고 한다.

김동호 목사는 안식년이 닥쳤을 때, 교인이 줄어들어 들고 있다는 장로들이 성화에도 불구하고 교회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김동호 목사는 당시 생각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 교회는 취약한 교회라고. 교회도 강해져야 하고. 나도 강해져아 한다고. 교회도 나 없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하고 나도 높은 뜻 숭의교회 없어도 존재할 수 있어야 하는거라 말씀드렸습니다."

김동호 목사는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자기가 없으면 안 되는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아들이 대를 잇지 않으면 교회가 흔들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떠나질 못하고 원로, 공로, 명예, 은퇴, 별의 별 타이틀을 다 만들고 자리를 만들어 교회를 지키려 애를 씁니다. 떠나지 못합니다. 착각입니다. 욕심입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