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소재 갑을오토텍 직원인 노조원 김모씨(46)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갑을오토텍의 직장폐쇄공고가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김모씨는 그간 노조파괴 공작 의혹 및 직장폐쇄 등 각종 문제로 노사 간 충돌을 빚고 있는 갑을오토텍에서 근무해 왔었다. 갑을오토텍 노조측은 지난해 7월 전면 파업에 들어가 공장을 점거, 노사 갈등을 빚어왔다.
갑을오토텍은 지난해 7월 25일 직장폐쇄공고를 낸 이후 직장폐쇄가 수개월 간 진행됐으며 이 문제를 놓고 노사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었다. 목숨을 끊은 김모씨는 18일 오후 2시 30분 김씨 아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갑을오토텍 조합원의 사망 소식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단체들은 19일 오후 2시 갑을오토텍 정문 앞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를 포함한 갑을오토텍 지회의 입장과 향후 투쟁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갑을오토텍 연봉은 평균 4,390만원으로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임금이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