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장미대선으로 치러진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독교인들의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독교인들 39.3%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후보(25.9%), 홍준표 후보(21.5%) 유승민 후보(6.7 %), 심상정 후보(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신을 보수인지, 진보인지를 묻는 질문에 기독교인 응답자들은 29.7%가 보수라고 대답했으며, 그 비슷한 비율인 29.0%가 자신을 진보라 대답했다. 자신을 중도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36.0%에 이르러 진보, 보수 기독교인 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대선을 앞두고, 개신교 목회자 3천명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바 있다. '기호1번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기독교 목회자 3,000인'은 2일 낮 국회에서 '기독교 목회자 3,000인, 기호1번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지난 9년 간 국민들은 참으로 힘겹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하고, "이런 역사를 다시금 되풀이할 수는 없다"면서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성서의 가르침과 모든 국민의 꿈인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정의로운 나라,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하나 된 나라, 모두가 안전하고 풍요로운 복지의 나라,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평화통일의 나라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는 기호1번 문재인 후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었다.
기독교 이외 여타 종교 분야에서도 불교를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는 35.5%가 홍준표 후보를 지지해 가장 많은 표를 줬으며, 그 뒤를 문재인 대통령(33.7%), 안철수 후보(18.7%) 등의 순이었다.
천주교는 46.6%가 문재인 대통령을 선택했으며, 21.8%가 안철수 후보를, 20.1%가 홍준표 후보를 선택했다. 무종교인 사람들은 45.5%가 문재인 대통령을, 21.6%가 안철수 후보를, 18.4%가 홍준표 후보를 택했다.
기타 종교인들은 30.7%가 문재인 대통령을, 25.5%가 홍준표 후보를, 22.4%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