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한국일보 캡처)
▲대학가에 '전도 거부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가에 '전도 거부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가에 '전도 거부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대와 카이스트, 연세대 등 전국 14개 대학생 200여 명의 모임인 '프리싱커스(Freethinkers)'는 '전도 거부카드'를 만들어 이달 중 각 대학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들이 만든 '전도 거부카드'는 "No thanks :) 저에겐 당신의 전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카드로 명함 크기에 맞게 제작됐다. 이는 4년 전 이미 서울대와 카이스트 등 일부 대학에 등장한 적이 있다고도 한다.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용재 프리싱커스 서울대지부장은 이 카드에 대해 "최근 대학 내 포교행위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일방적으로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강요하는 것이 비상식적인 의사소통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도 거부카드'가 등장하는 것은 학내 종교 강요 행위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특히 도서관에서 집중하여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하는 데 대한 강한 거부감의 표시라는 의견이다.
반대로 학내 '종교활동의 자유'를 주장하는 학생들은 자유로운 종교활동을 위축시키는 움직임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