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지난 28일 사랑의교회 강남예배당(구예배당)에서 설교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날 '성령을 소멸치 말라'(살전 5:16~22)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랑의교회 분쟁 사태의 원인을 "어떤 한 사람의 소명을 가장한 야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예배에 참여한 사랑의교회 개혁 측 교인들에게 "여러분은 다윗입니까? 처음에는 다윗이었는데 미워하며 닮는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도 골리앗이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몰라서 묻는 질문이 아니라 걱정되서 묻는 질문"이라며 "여러분들을 깎아 내리고 분열시키려고 하는 질문이 아니라 그래야만 싸울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드리는 질문"이라며 말을 이었다.
김 목사는 "누가 다윗처럼 이미 골리앗이 되어 버린 저들과 싸울 수 있겠는가? 그 다윗의 손에 반드시 들려져 있어야 할 물맷돌은 무엇인가? 저는 그것이 욕심과 야망을 끝까지 포기하는 철저한 자기 부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을 저는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소명과 야망은 서로 너무 비슷하게 닮아서 자기 자신도 구별하기 어렵다. 그리고 쉽게 변질된다"며 "소명에서 시작하였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야망으로 변질된다.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말을 제가 했었는데 그 말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골리앗을 이겨내지 못하게 하려는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다윗의 물맷돌은 "욕심없는 깨끗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성경은 우리들에게 악에게 지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마귀를 대적하라고 말씀하신다. 악과 싸우라고 말씀하신다. 싸워 이기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선으로 싸우라고 말씀하신다. 골리앗의 악과 싸워 이길 다윗의 물맷돌은 '선'이다. 저는 그것을 욕심없는 깨끗한 마음이라고 생각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목사는 사랑의교회 분쟁의 원인이 "어떤 한 사람의 소명을 가장한 야망 때문"이라며 "야망은 욕심이다. 성경은 욕심을 죄의 뿌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씀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