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정유라 아들 입국 현장인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취재진이 북새통일 이뤘다. 취재 경쟁이 가열되면서 한 때 어린 아기에 대한 인권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24개월 된 정유라 아들은 보모의 품에 안겨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이내 정유라가 머무는 서울 강남 미승빌딩에 도착했다, 보모는 정유라 아들을 모포에 감싼 채 취재진을 등지고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정유라는 앞서 아들과 함께 있게 해준다면 귀국하겠다는 조건을 내걸 정도로 아들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정유라는 이날 직접 공항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정유라는 미승빌딩에 머물렀고 이 건물에서 모자 상봉이 이뤄졌다.
정유라는 지난 2015년 말 독일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정유라 씨와 같이 승마를 하던 승마선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교 시절 승마를 같이했다. 전 남편 신주평 씨는 정유라 출산 이후 2016년 4월 이혼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한편 정유라 아들이 귀국한 날 프랑스에서 3년간 도피생활 끝에 체포되어 강제송환된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고 유병언 딸 유섬나씨도 함께 귀국해 인천지검으로 향했다. 유섬나씨를 횡령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검찰은 해당 혐의를 놓고 유씨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