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6대 종단 대표들, 경제 위기 극복 방안 제시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20일 기자회견 열어

 ▲ 20일 오전 10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동대표의장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종지협

“현재의 경제위기는 정부와 정치인 혹은 기업인이나 경제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특정한 사람이나 계층이 아닌 국민 모두가 서로의 책임을 통감하고 고통분담을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나라의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인들이 팔을 걷어 부쳤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엄신형 목사, 이하 종지협)가 20일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 발표 및 기자회견’을 가진 것.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6대 종단의 대표들로 구성된 종지협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는 오늘의 경제위기가 단순한 세계 경기침체라는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닌 내적인 경제정책과 전략의 부재에도 원인이 있음을 인정하고, 경제 회복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제시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부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공무원들은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에 이어 종지협은 경제계, 정계, 노동계, 언론에도 각각 바라는 점을 밝혔다.

▲ 경제계는

“방만한 차입경영 개선과 더불어 사내유보금을 재투자하고 근로자 감원이 아닌 경영 합리화와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야 한다”며 “아울러 지나치게 대이겁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는 불합리한 산업구조를 스스로 개혁해 중소기업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전력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계는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의 삶을 붕괴시키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 노동계는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을 명확히 인식해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동생산성 개선에 적극 앞장서서 경제위기 극복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 언론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직시해 과소비 조장과 무책임한 폭로 등을 지양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로하고 격려해 사회 모든 계층이 국난극복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전하며 성명서 발표를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동대표의장 엄신형 대표회장(한국기독교총연합회) 비롯해 공동대표 지  관 총무원장(대한불교조계종), 김희중 위원장(천주교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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