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씨의 회개 없는 교회개척을 규탄하기 위해 평신도들이 나선다. 커뮤니티 '카타콤'이 주축이되 꾸려진 '행동하는 복음연대'(아래 행복연대)는 오는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대새교회 앞 도로에서 ‘종교개혁500행동'을 진행한다. 이번 행동은 도열 피켓 시위 및 성도들의 발언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복연대는 "지난 겨울 깨어있는 시민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불의한 권력을 몰아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 교회에는 불의한 권력을 쥔 목회자들이 그 권력을 휘두르며 불의를 저지르며 버티고 있어 더 이상 방관하고 있을 수 없다"며 "이제는 깨어있는 성도가 모여 목소리를 내고 행동을 보여야 할 차례"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또 1차 행동 장소로 홍대새교회를 정한데 대해 '카타콤라디오' 김지명PD는 "일단 전병욱씨의 죄질이 가볍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씨가 빠져나갔다고 생각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PD는 "혹시 있을 충돌에 대비해 촬영장비를 준비하고 경찰에 보호요청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 사랑의교회 등 물의를 일으킨 교회에서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행복연대의 행동 선언문 및 1차 행동 세부 일정이다.
[종교개혁500주년 평신도 행동 선언문]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심판을 피하겠느냐?"(마태 23:33)
1. 종교개혁은 성직자를 자처하는 불의한 소수 종교권력자들의 탐욕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중세 가톨릭의 불의에 맞서 생명을 바쳐 저항했던 운동이다.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기본 정신을 되살려,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의 진정한 개혁운동의 주체로 성도가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
1. 종교개혁은 사제성직주의의 타락한 종교권력에 맞선 프로테스탄트의 올곧은 저항에서 비롯되었으며, 사제성직주의의 부정과 불의에 반대하여 만인제사장주의의 가치를 내걸었다. 종교개혁500행동은 종교개혁의 기본정신인 프로테스탄티즘을 계승한다.
1. 교회법과 사회법으로도 한국교회 타락의 근원인 불의한 목사의 참담한 부정과 불의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부름받은 무리이자 교회의 지체로서의 우리 성도들은 교회의 올바른 운영주체가 되어 주께서 세우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한다.
1. 이에 우리 성도는 교만과 외식, 탐욕과 배역으로 한국교회를 부패의 수렁에 빠뜨린 불의한 목사들이 하나님과 성도 앞에서 회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특별히 회개의 진정한 증거로서 사임을 동반한 책임있는 속죄를 강력히 요구한다.
1. 교회를 타락시킨 목사권력의 일탈은 개별 교회의 조직 이기주의적 왜곡과 오류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우리 성도는 지역교회의 인위적인 경계를 넘어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의 성도로서, 성경적인 공교회의 회복을 위해 앞장선다.
1. 작금의 교회의 타락은 비루한 목사들의 죄악에 침묵하고 동조하는 성도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목사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만이 모든 성도들의 지도자가 되심을 분명히 하고 목사와 성도들의 지난날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돌아서게 한다.
1. 하나님은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공존해야 한다. 잘못을 보고도 교회의 덕을 핑계삼아 사랑으로 덮자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인하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1. 종교개혁500행동은 어느 한 불의한 목사나 집단을 향한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 전체의 회복과 개혁을 위한 행동이다.
[종교개혁500행동 1차 행동 안내]
일시 - 2016년 6월 25일
장소 - 홍대새교회 앞 도로 (서울 마포구 상수동 143-56)
1부 - 오전 10시 30분 ~ 오전 11시 30분 : 도열 피켓 시위
2부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2시 00분 : 예배 및 성도발언
3부 - 오후 12시 00분 ~ 오후 13시 00분 : 도열 피켓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