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목사가 평소 즐겨쓰는 "복음을 마케팅하라"는 말에 대한 속 뜻을 밝혔다. 김 목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목회자들에게 자칫 반감을 주기도 했던 '복음을 마케팅하라"는 발언에 대해 그 취지를 설명했다.
김 목사는 해당글에서 무엇보다 교회가 소통에 실패한 것을 지적하려는 의도에서 해당 발언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현대인들에게 '복음'의 훌륭한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 그 내용에 걸맞은 형식이 갖춰지지 않는 것에 걱정을 담은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상에서는 물건을 하나 만들면 어떻게 해서라도 많이 팔려고 하는데, 우리는 복음을 가지고 세상에서 그런 노력을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으시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마케팅의 중요한 원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일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사려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우리 크리스천들은 '복음'이라는 너무나 훌륭한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 마케팅에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시느냐"며 "우리가 가진 복음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창조적 소통'인데. 이 부분에서 실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요즘 흔히 이야기 하는 '세상은 복음을 듣기를 원하기보다는, 그 복음을 보기 원한다'는 말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라며 "복음이 좋다고 말하는 것보다, 그 복음이 좋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