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 동안 구속 수감됐던 '미네르바' 박씨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법원은 박씨가 자신의 글이 허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고, 공익을 해칠 목적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당초 박씨는 검찰로부터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 받은 바 있다.
이에 검찰은 판결의 쟁점인 박 씨의 허위 사실 인식 여부, 공익 침해 여부에 대해 항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려난 박씨는 앞으로 실명을 공개하며 논객으로 활동할 것임을 시사했으며 실제로 풀려난 지 하루만인 22일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사이버 모욕죄 도입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등 분주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