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변호사를 통해 보관 중이었던 사임서를 제출했다. 대표회장에 이어 임원진까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이 계류 중인 가운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의 사임서는 한기총 임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건의 심문 종결 예정일인 오는 28일 이후 즉시 수리될 예정이다.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대표직을 유지하며 본안소송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었던 이영훈 대표회장은, 지난 5월 4일 성명을 통해 옳고 그름을 떠나 화합과 통합의 대승적 차원에서 대표회장직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이영훈 대표회장은 즉시 사임서를 작성하여, 담당 변호사에게 제출하여 보관 중이었다.
그러나 사의 성명 발표 이후, 한교연과의 통합을 이루어 한국교회 내의 일치와 화합을 이루고자 하였던 기존의 계획들은 차질을 빚게 되었다. 또 한편으로 김노아 목사 측(세광중앙교회)이 대표회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에 이어 임원 75명 전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선출 시까지는 혼란을 최소화해야 할 중대한 필요성이 있다는 담당 변호사의 견해에 따라, 이영훈 목사 본인의 사임 의지와는 별도로 대표회장 사임서 수리 시기가 늦춰진 상황이었다.
이에 이영훈 대표회장의 사임서 수리는 한기총 임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건의 심문 종결 예정일인 28일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기총은 임시총회를 소집하고, 새로운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한기총 임시총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회장을 선출하기까지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할 예정이다"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