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성락교회,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후...김기동 목사 둘러싼 공방

kimkidong
(Photo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성락교회 사태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후 김기동 원로목사 복귀 찬성파와 반대파로 극명하게 나뉘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락교회 사태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후 김기동 원로목사 복귀 찬성파와 반대파로 극명하게 나뉘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락교회 개혁을 외치는 김기동 목사 반대파의 움직임이 빨랐다. 이들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 이들은 "지난 6월 2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영 내용은 성락교회 성도 뿐 아니라 한국 교계의 분노와 원성을 사고, 자괴감을 줄 만큼 충격적인 것이었다"며 "김기동 목사의 타락과 악행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다.

이어 "(김기동 목사는) 독립교회라는 교묘한 논리 하에 정상적인 한국교회를 무시하고, 배타적인 목회 활동으로 전횡과 독재를 위한 폐쇄적인 교회를 만들어 버렸다"며 "그로 인해 성락교회 교인들은 다른 교회와는 괴리된 상태에서 이단이라는 굴레를 써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락교회가 김기동 목사에게서 벗어나 한국교회의 보편적인 신앙과 신학을 공유하며 교계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할 것"고 밝혔다.

이들은 김기동 목사를 향해서는 △직접 한국교회와 성락교회 앞에 죄를 자복하고 회개할 것 △모든 목회 활동에서 물러나 교회에는 일체 관여하지 말 것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성락교회에 환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김기동 목사의 성범죄 의혹에 대해 "현재까지 김기동 목사 측은 김 목사의 성폭행과 성추행 및 그와 유사한 의혹을 일체 부정하고 있다"면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했다.

한편 성락교회 김기동 원로목사 복귀 찬성파도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그 다음날인 29일 오전 서울 신도림에 소재한 세계선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들은 김기동 목사 성범죄 의혹에 대해 "오히려 'X파일'에 등장하는 상당수 여성들이 피해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실제 이 같이 주장하는 한 여성을 기자회견장에 세우기도 했다. 성락교회 목사라고 밝힌 그녀는 김기동 목사에게 피해를 입은 사실이 없는데도 X파일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기동 목사 찬성파는 원로목사 X파일을 유포한 당사자들을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했다고도 밝혔다.

또 김기동 목사 재산 부정 축재 의혹에 대해서는 김 목사가 매월 5천여 만 원의 목회비와 일정액의 이자를 받아간 것은 인정하며 김 목사가 상당한 액수의 돈을 수령하긴 했으나 그 중 많은 부분을 다시 교회에 환원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논문소개] 탈존적 주체, 유목적 주체, 포스트휴먼 주체

이관표 박사의 논문 "미래 시대 새로운 주체 이해의 모색"은 세 명의 현대 및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들의 주체 이해를 소개한다. 마르틴 하이데거, 질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가 쇠퇴하고 신학생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

한신대 김경재 명예교수의 신학 여정을 다룬 '한신인터뷰'가 15일 공개됐습니다. 한신인터뷰 플러스(Hanshin-In-Terview +)는 한신과 기장 각 분야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진과 선에 쏠려 있는 개신교 전통에서 미(美)는 간과돼"

「기독교사상」 최신호의 '이달의 추천글'에 신사빈 박사(이화여대)의 글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키에르케고어와 리쾨르를 거쳐 찾아가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