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신자 배우 문근영이 위탁 운영하던 땅끝마을 해남의 공부방을 기독교 NGO 단체 '굿피플'에 기증한다.
문근영은 지난 2006년 배요섭 목사(땅끝 아름다운 교회 목사)가 2002년부터 어렵게 꾸려온 공부방이 부지매각으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는 딱한 사연을 접하고, 2007년 3억여원을 들여 공부방 주변의 땅을 매입하고 도서실, 컴퓨터실, 샤워실, 식당 등을 구비한 건물을 지었다.
이 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당초 40여명에서 현재 70여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문근영은 이 '땅끝 공부방'을 배요섭 목사 부부에게 기증하려 했으나 목회활동을 하는 목사로서 개인적 운영에 부담이 된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 목사의 소개로 '굿피플'을 알게 되고, 문근영이 이 단체에 '땅끝 공부방'을 기증하기로 한 것이다. 기증식은 오는 25일 해남 '땅끝 공부방' 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