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질환인 뎅기열이 베트남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현지 교민들과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뎅기열은 옆대숲모기 매개에 의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 전파된 뎅기 바이러스가 인체내로 감염되어 생기는 병이다. 아직 예방접종이나 뚜렷한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뎅기열 증상은 3~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두통, 근육통, 관절통, 식욕부진 등이 생기며 뎅기열이 악화될 경우 생기는 '댕기출혈열'이나 혈압이 떨어지는 '뎅기쇼크 신드롬'이 발생할 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지난해 보다 10% 정도 증가한 5만8천여 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