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매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심화된 성서 및 신학 연구 프로그램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가 9월 개강을 앞두고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삼일교회, "설교의 회복을 꿈꾸다"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매년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심화된 성서 및 신학 연구 프로그램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가 9월 개강을 앞두고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삼일교회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목회자들의 위기와 분리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몇 년 전부터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신학 및 성서 연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의 목회자들 상당수가 설교 및 목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는 현실적으로 목회자들이 신학교를 떠난지 오래되어 양질의 신학 컨텐츠를 접하기 어렵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로 설교와 목양에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삼일교회는 한국교회공동체라는 일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교회의 재정으로 교단 교파를 초월해 모든 목회자들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교회는 아카데미의 목적에 대해 "삼일교회는 공생의 관계로 묶여 있는 한국교회와 동반자의 관계로서 목회자들의 건강한 신학을 공유하여 공존을 넘어 진정한 부흥을 위해 섬기고자 한다"고 홈페이지의 메인화면에 밝혀놓고 있다.
이 아카데미는 목회자들의 역량 강화 중 특히 설교의 수준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강단의 신학 부재"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판단하여, 신학강의와 성서원문연구 강의가 주요 프로그램이다. 강사도 현직 신학대학 교수들을 위주로 구성하여 양질의 수업을 꾀하고 있다.
올해 9월에 개강하는 프로그램의 주요과목은 <스가랴서>와 <인문학적 해석과 설교>이다. 전자는 원어강독을 하면서 스가랴서의 신학을 이해하는 수업이고, 장세훈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와 권성달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가 강의한다. 후자는 현대사상 지형도를 파악하고 이를 설교와 목회의 현장에서 재해석해보는 수업으로 신국원 교수(총신대)가 강의한다.
신청자격은 교파 상관없이 신학대학원 졸업생 이상의 현장 목회자이며, 수업당 30명씩만 받는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9월 11일에 개강해 11월 13일 종강한다. 온라인 등록은 www.samilchurch.com/orthotomeo에서 할 수 있고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10만원이고 전 수업 참석 시 반액이 환급된다.
한편 교육 프로그램의 이름 '오르도토메오'는 딤모데후서 2장 15절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본문 중 '분별'(Orthotomeo)에 해당하는 헬라어 원어로, '바르게 길을 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모든 목회자는 진리의 길을 바르게 내어 성도들을 인도해야 할 우선적인 책무 앞에 서 있다"는 것이 오르도토메오 아카데미의 기본 철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