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청와대 반찬 투정 논란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청와대 반찬 투정 논란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진 의원 반찬 투정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점심 메뉴에 대한 박용진 의원의 글은 역설적인 표현으로 여유있게 봤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워낙 팍팍한 정치를 오랫동안 겪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질 수가 없었지만, 이젠 좀 달라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박 의원 자신이 SNS에 글을 올렸기 때문에 SNS 상에서는 티격태격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기사화까지 되는 것은 우리 정치를 너무 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과거의 청와대가 국민들이 위화감을 느낄만한 호사스런 메뉴로 비난을 받은 사례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역대 청와대는 초청 인사들에게 소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늘 칼국수를 내놓은 대통령도 계셨고요"라고 했으며 "게다가 식사 자리가 대통령과의 대화와 함께 진행되다 보니 소박한 음식마저 제대로 먹지 못하는 일이 많았습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그래서 과거 청와대 식사 자리에 초청받아 가면 나오는 길로 다들 청와대 주변 곰탕집이나 설렁탕집으로 몰려가서 곰탕이나 설렁탕 한 그릇씩 하고 헤어진다는 우스개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아예 그런 일이 없도록 청와대가 곰탕을 내놓았다! 어떻습니까?"라며 "우리 모두 좀 더 여유를 가지자는 농담입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청와대 오찬에 참석해 오찬 메뉴로 제공된 음식 사진과 함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도화선이 되어 반찬 투정 논란을 샀다.
박 의원은 해당 페이스북에 "졸린 눈 부벼가며 청와대 오찬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한 컷.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의 의지는 가득 넘쳐났다고..."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