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대한애국당이 30일 창당대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애국당 창당대회의 조원진 위원장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우파 정당을 원하는 애국국민들의 열망이 이루어진, 한국 정치의 역사가 바뀌는 날"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명예 회복하는 그 날까지 가시밭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100일 만에 나라가 망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장,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에 죄다 왼쪽 눈만 뜬 사람이 앉았다. 좌파 정권으로부터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원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을 창당해 대선후보로 나섰으나 지도부와의 내부 갈등으로 제명을 당했다.
한편 대한애국당에 참여하는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에 줄선 보수팔이들이 창당 행사를 방해하기 위해 버스 두 대 동원하여, 용팔이들을 보낸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정당행사 방해시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지고 한놈이라도 잡히면 배후세력 모두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엄중 경고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