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다아 목사 한국인 박모씨가 아동 성매매 혐의로 중형을 선고 받았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캄보디아 법원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아동 성매매 및 15세 미만 소녀들과 성관계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4년형을 선고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11월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캄보디아 감옥에 갇힌 한 목사의 절규'편에 소개돼 자신을 둘러싼 아동 성매매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썼다고 항변한 바 있다.
특히 박 목사는 자신의 신앙 양심을 언급하며 "저는 여기서 하나님 앞에, 위에 계신 분이 저를 도와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워 혐의를 극구 부인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 측은 박모씨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 소녀 9명 가운데 7명에게 모두 합해 7만달러를 보상할 것을 명령했다. 피해 소녀 중 2명은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0월 12세에서 17세 사이 소녀 9명과 성관계를 한 혐의로 캄보디아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인신매매 퇴치 경찰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 머물던 11~21세 여성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