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대국민적 공분을 사 소년법 폐지 청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릉 폭행사건도 수면 위로 드러나 학교 폭력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릉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여고생 15살 A양 등 5명은 평소 어울려 지내던 17살 B양을 경포 해변과 자취방 등에서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양 부모는 경찰에 A양 등을 고소했고, B양은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강릉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 여고생 폭행 사건은 피해자 언니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피해자 언니는 SNS를 통해 "부산 사건을 보며 동생 사건도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와 너무나 당당한 행동들에 대해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 언니는 "동생과 가해자들이 강릉 경포해변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여고생 5명의 아이들이 동생에게 욕설과 함께 침을 뱉으며 구타했고 금품을 빼앗았다"는 글과 함께 피해자가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강륵 여중생 폭행 사태를 규탄하며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