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정책, 즉 다카 폐기를 발표하자 체류 중인 청년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커지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다카 폐기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다카 폐기 결정이 "잔인하고 자기 파괴적"이라고 지적하며 "이 젊은 친구들을 타깃으로 삼는 것은 잘못됐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다카 폐기 결정에 대해 "정치적 결정"에 불과하다며 "의회는 도덕적 시급성을 갖고 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카(DACA)란 부모를 따라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청년들에 대해 추방 조치를 일시 유예하고 학교와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다카로 시민권을 얻을 수는 없으나 2년 마다 갱신하면 노동허가증을 받아 합법적으로 일할 수도 학교도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