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쭈바 과장' 등으로 갑질 문제의 중책을 맡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되려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공정지위부가 6일 과장급 이상 80명을 상대로 한 갑질 사례 조사를 발표한 가운데 부하 직원들에게 무리한 요구 등으로 갑질을 사례가 드러난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공정위 소속 한 과장은 사무실 냉장고에 '쭈쭈바'(아이스크림)를 사다 놓지 않으면 조사관에게 짜증을 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어떤 국장은 거의 매주 직원들에게 젊은 여성 사무관들과 술자리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 밖에도 부하 직원들에게 퇴근버스 예약, 숙소 예약 등 개인 잡무를 시키는가 하면 과비 무분별한 사용, 야근 강요 등 다양한 갑질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