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8일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한 가운데 과거 김제동의 사드 발언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김제동이 지난해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관련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김제동은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구멍 뚫린 안보로 국민을 불안케하는 우리나라 정부에 일침을 가했다.
김제동은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라는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낭만적이고 경솔하게 보이시나요? 만약 그런 방안이 없다면 우리 국방예산 40조는 다 어디로 갔냐고 묻는 우리들이 경솔하게 보이세요?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면 역대 가장 참전의사가 높은 우리 국민들이 아직도 애국자가 아닌 것처럼 몰아붙이며 호통치고 싶으세요? 아니요. 전문가라고 불리는 당신들이 틀렸어요"라고 했다.
김제동은 이어 "아스팔트에서. 운동장에서. 북한의 핵으로부터 안전한 항구적인 평화를 외치는 사람들이 낭만적으로 보이세요? 북핵도 반대하고 ,미국전문가들도 우려한 한반도에서의 싸드의 효용성을 우려하는 것이 ,그러니 더 든든하고 안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비책을 함께 세우자는 것이 낭만인가요? 아스팔트 위에서의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외침이 호텔 아침식사자리보다 더 낭만적으로 보이세요? 틀렸어요. 우린 처절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제동은 "우리의 낭만을 위해 당신들이 처절해야 해요. 당신들의 낭만을 위해 국민들이 처절하면 안 되잖아요. 연예인이 아는 척 해서 속상하셨다면 죄송해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제동은 "북핵. 미사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북한지도부. 반대하고 규탄합니다"라고 했으며 이어 우리나라 정부에 "그 대책을 세워주세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발 좀 가져주세요"라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