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국민보고대회 핵무장 발언...홍준표 한국 핵무장 언급

hongjunpyo_0505
(Photo : ⓒ자유한국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국민보고대회에서 야당 대표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핵무장을 언급했다. 사진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북핵 위기에 맞서 보수시민단체에서 한국 핵무장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한국 핵무장을 언급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9일 오후 서울 코엑스몰 앞에서 전국 각지의 당원과 국민들이 참여한 국민보고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이)전술핵 재배치를 해주지 않으면 미국이 핵우산으로 한국을 보호하겠다는 말은 공허한 공약에 불과하다"며 "그렇게 되면 우린 살길을 찾아야 한다. 핵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원자력을 한지 30년이 됐기에 북한과 비교가 안되는 플루토늄이 있다"면서 "재처리만 하면 되는데 정 안되면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파키스탄식 핵개발 정책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다"라고 역설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로 인도가 핵개발을 마치자 이후 핵을 개발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는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등 4개 단체는 북핵 6차 핵실험 이후 보수 우파의 여론을 수렴해 성명을 내고는 한국 핵무장을 첫 언급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서경석 목사는 한국 핵무장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서경석 목사는 북한은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서 공포의 균형을 유지해야만 핵 위협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즉각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일을 미국과 의논하고 전술핵 관리는 유럽처럼 미군과 한국군이 공유하도록 하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경석 목사는 한국의 자체 핵무장도 강조했다. 서 목사는 "미국이 끝내 이를 반대하면 한국은 주변국가의 어떠한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조건 핵개발을 하자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생존과 안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국제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안보를 포기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고 역설했다.

서경석 목사는 또 북미대화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도 우려했다. 서 목사는 "최악의 경우 미국이 한국 방위를 포기하고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고 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음을 직시하자는 것"이라며 "그 경우 우리나라는 적화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데 지금부터 그 상황에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