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새총장에 연규홍 교수가 선임됐다. 한신대 이사회는 12일 대전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신대는 지난 해 3월부터 신임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학내 갈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그러나 벌써부터 학내 구성원 일각에선 연 총장 서리의 자질문제와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학내 구성원 A씨는 "연 교수는 일찍부터 논문표절 의혹을 받아왔다. 곧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구성원 B씨는 "한신대 이사회의 연 총장 선임은 사퇴한 이극래 전 이사장 후임이 정해지지 않은 채 대행 체제로 이뤄졌다. 절차상 하자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19일 경주에서 열리는 제102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연 총장 서리는 총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자질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어 통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구나 학내 구성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총장 선임을 둘러싼 한신대의 내홍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