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면직 당한 전 천주교 신부의 두 얼굴을 공개한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과 관련해 적극적인 홍보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지영 작가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내일 방영합니다 전주시와 전북도청은 아직도 이들을 비호중입니다. 내일 저녁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적었다.
지난 2015년 7월 소설가 공지영 작가와 전직 천주교 신부 김씨 간에 고소 사건이 불거진 바 있다. 평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던 유명 작가와 전직 사제 간의 진실 공방은 세간의 이목을 끌었고, 두 사람 모두 평소 사회 문제에 발 벗고 나섰던 일명 블랙리스트 작가와 정의구현사제단 신부였다는 점에서 논란은 커졌었다.
당시 김씨는 면직이 부당하다며 교구를 고소했고 교구는 이례적으로 김씨의 면직 사유를 공개하기까지 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16일 방송된 '천사목사와 정의사제- 헌신인가, 기만인가'편에서 누구보다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세상의 빛이 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씨가 신부라는 자격을 잃고 법적 공방을 펼치며 구설수에 오르게 된 이유를 추적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월 26일 '장애인 단체 공금 횡령 의혹 사건'에 연루된 면직된 김씨가 공지영 작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2년 만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