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화가 MB 시절 블랙리스트 연예인 명단에 올라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가운데 김미화가 과거 한 방송에서 가슴으로 낳은 아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아들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김미화는 지난 13일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 강서구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 이슈와 관련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발달장애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미화는 "우리 아이도 장애를 가졌는데, 두 달 전 아들이 베트남 여성과 결혼했다"고 전했으며 "장애아를 가진 가족들의 소망은 아이보다 3일만 뒤에 죽는거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미화는 김미화는 지난해 8월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공개했다. 아들은 선천성 발달 장애를 앓고 있었다.
김미화의 남편 윤승호는 "우리 아들은 선천성이다. 대부분의 발달 장애우가 선천성이다. 의학적으로는 2번과 22번 염색체가 교차되며 일부가 손상된 경우다. 원인을 처음에 몰랐다. '왜 아이가 이렇게 늦지. 이야기가 자꾸 벽에 머리를 부딪히지' 했다. 현대 의학이 윤진희가 살아있는 동안에 해택을 볼 수 없는 범주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 장애를 가졌는데 망설임은 없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김미화는 "굳은 결심을 했다. 장애가 있는데 우리 아들에게 내가 어떻게 잘해줄 수 있을까. 그래도 정말 친엄마 같이 못해준다. 아이는 순수함이 많아서 항상 친엄마를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아들은 유명한 연예인이 엄마가 된다고 했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김미화는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했다. 왜냐면 내가 계속 세뇌교육을 했거든. '엄마는 돈이 많다'"고 답했다.
김미화는 이어 "우리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돈이다. 그러니까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걸로 아들 마음에 들어야 됐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