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2회 총회 신임 총회장인 윤세관 목사가 성소수자와 성소수자를 보살피는 목회자를 격려하고 끌어 안겠다고 했지만 동성혼 합법화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윤 목사는 19일 오후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신임 총회장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총회장은 이 자리에서 "성소수자가 갈 곳이 없어 교회를 찾는데 나가라고 할 수는 없다. 또 성소수자를 안타까워 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정죄하기 보다 교단 차원에서 보듬어주고 위로해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나 동성혼에 대해서는 "일단 우리는 성서를 존중한다. 그리고 현장교회나 일반 성도들의 분위기 상 (동성혼) 법제화는 어느 교회든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윤 총회장은 이어 "한신대 학내갈등, 타교단과의 관계, 교회일치, 총회 산하에 있는 교육-선교-봉사 기관과의 협력 등 염려와 한계로 인해 무척 떨린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잘 풀려 교회 역사의 화살촉 역할을 했던 기장성의 아름다운 전통을 지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