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일었던 한신대학교 연규홍 총장 인준안이 결국 통과됐다. 경북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102회 총회 일정을 소화중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윤세관 목사)는 21일 오후 재적 541명 중 찬성 274, 반대 252, 무효 5표로 총장 인준안을 결의했다.
연 총장 선임과 관련 한신대 총학생회는 이미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아론 총학생회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총장 선임은 기본적으로 비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이뤄졌다. 더구나 연 총장은 논문표절과 성추행 의혹 등 자질 문제도 제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신대 총학생회는 총회장에서도 연 총장 인준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다. 이 총학생회장은 총회 인준에 따른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했다.
반면 연 총장은 기자와 총회장에서 만나 "다른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뜻을 전했었다.
2015년 3월 채수일 전 총장의 경동교회 부임 이후 1년 넘게 이어졌던 총장 공석 사태는 일단 해소됐다. 그러나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 여론이 강해 총장선임을 둘러싼 학내갈등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