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장 윤세관 목사) 산하 교회와사회위원회(교사위, 위원장 김경호 목사)가 헌의한 ‘성소수자 교인 목회를 위한 연구위원회 구성과 활동 안건'이 기각됐다. 기장 제102회 총회 마지막날인 22일 실시된 표결 결과 찬성 90대 반대 159표로 이 같이 결정됐다.
안건 상정도 우여곡절이 심했다. 이미 정치부에서는 해당 안건을 기각했다. 그러나 총회 본회의 보고시 재논의가 이뤄졌고 표결까지 실시됐다. 김경호 목사는 " 이제 동성애와 교회에 관한 질문을 피할 수 없는 때에 직면했다. 우리는 신학적으로 진지하고 신앙으로 깊이 있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야만 한다"고 투표를 호소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기장 총회는 2년 전에도 성소수자 인권과 차별문제 연구 헌의를 부결시킨 바 있었다.
김 목사는 "2년전에 비해 지지율이 반 이상 올라갔다는 데 위로를 얻는다.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